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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저녁식사 – 오곡밥, 나물, 부럼의 의미

by "올천" 2025.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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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11 우리집앞 보름달을 보며 소월 빌기

 

 

엊그제 설이었는데 벌써 정월 대보름이 왔어요!! 

정월대보름(正月大滿月)은 음력 1월 15일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다양한 음식을 먹고 전통 풍습을 지켜왔습니다.
우리 가족도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온 가족이 모여 오곡밥을 먹고, 나물을 무치며, 부럼을 깨며 뜻깊은 시간을 보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 같이 모여 저녁식사를 했는데,  소박하지만 너무나도 건강한 엄마표 정월대보름 밥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1.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그 의미

① 오곡밥 –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밥상

정월대보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오곡밥입니다.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물을 섞어 지은 밥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오랜 옛날부터 복을 부르는 음식으로 여겨졌습니다.

쫄깃쫄깃 윤기좔좔 영양만점 엄마표 오곡밥!!

 

📌 오곡밥을 먹는 이유
👉 다양한 곡식을 함께 먹으며 풍년을 기원
👉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 보충
👉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

 

매년 우리 집은 엄마가 오곡밥을 정성스럽게 지어주셨는데, 고슬고슬 윤기 좔좔 밥 위에 고소한 참기름을 살짝 뿌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잘 먹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아이들은 찰밥에 김을 싸서 먹여줬어요 ^^ 

 

② 나물 반찬 – 묵은 나물을 먹는 이유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 반찬을 곁들여 먹습니다. 주로 말린 시래기,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등을 무쳐서 먹는데, 엄마께서 직접 쑤신 도토리묵, 소고기 불고기까지!!!! 저는 도토리묵이 너무 쫜득해서 한 접시 뚝딱해 치웠답니다. ㅎㅎㅎ 찰밥엔 김!! 김까지 싸서 먹으니 밥 한 공기 뚝딱!!! 이러면 안 되는데 절제가 안 돼 ㅠㅠ

 

📌 나물 반찬을 먹는 이유
👉 겨우내 부족했던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
👉 여름철 더위를 잘 견디기 위한 건강식
👉 자연의 기운을 받아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함

 

매년 엄마 혼자 나물 말리고 볶고 준비하시느라 힘드셨는데 내년부터는 각자 좋아하는 나물 한 가지씩 맡아서 만들어오자고 얘기도 했답니다.  저는 가장 쉬운 시금치나물을 맡기로 하고 ㅎㅎㅎ  “이렇게 나물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안 탄다”라고 하셨는데,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나물을 꼭 먹어야 눈썹이 희게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고도 하셨어요 ㅎㅎ

 

③ 부럼 깨기 – 이(齒)를 튼튼하게!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부럼 깨기 풍습이 있습니다.

땅콩, 호두, 잣, 밤 등을 깨물면서 한 해 동안 치아 건강을 기원하는데요.

 

📌 부럼 깨먹는 이유
👉 부스럼(종기)이 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함
👉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
👉 한 해 동안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액운을 예방

 

저희 가족도 저녁 식사 후 다 같이 호두와 땅콩을 나눠 먹었어요.

아이들은 호두 깨는 걸 놀이처럼 즐겼고, 아버지는 “부럼을 깨야 부스럼 없이 건강하다”라고 말씀하셨죠.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견과류를 나눠 먹으니 그 자체로도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2. 가족과 함께한 정월대보름, 소중한 추억

이번 정월대보름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평일 저녁시간 가족들과 다같이 모이기도 힘든데, 함께 모여 엄마가 만들어주신 오곡밥과 정성 가득 나물, 도토리묵, 소 불고기까지 먹고 부럼을 깨면서 한 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이 참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요즘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정월대보름 덕분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여러분도 올 정월대보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전통 음식을 나누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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